대우인터,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 공식 선언

입력 2013-07-30 11:00
현지서 기념식…산업부 차관 "한국 자원개발 수준 업그레이드"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해상 가스전의 상업생산 기념식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니얀 툰(Nuan Tun) 미얀마 부통령,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 차관은 "이번 가스전은 대우인터내셔널이 탐사부터 개발·생산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한국의 자원개발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도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래 가장 보람있는 날"이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스코 패밀리사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성공불융자'를 활용해 성과를 일궈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성공불융자란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되 성공할 경우 원리금과 특별부담금을 징수하고 실패하면 원리금 일부 또는 전부를 탕감해주는 제도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업 초기인 2000년대 초반 정부로부터 1억1천만달러의 탐사비를 받아 탐사활동을 수행했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데다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작업으로 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 '가뭄의 단비'같은 역할을 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가스전 개발에 따라 내년부터 4∼5년에 걸쳐 원리금을상환하고 이후 15년간 가스 판매에 따른 순이익의 약 6%를 특별부담금으로 정부에납부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하루 1억2천만입방피트의 가스를 중국으로 보내기 시작했으며내년 하반기부터는 하루 5억입방피트까지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국내 3년치 소비량인 4조5천억입방피트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향후 25∼30년간 연 3천억∼4천억원의 세전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