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키 뉴질랜드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뉴질랜드의 인연을 강조하고 가까운 미래에 뉴질랜드에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 등을 추가.>>"젊은이들 싸이 춤 따라하는 것 보면 양국관계 진전 알 수 있어"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29일 "북한이 핵무기를포기하고 비핵화를 확실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의 도발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키 총리는 이날 주한 뉴질랜드 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이 한국인은 물론 서울에 사는 외국인에게 불확실한 이웃이 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키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에 손을 내미는 노력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와안정을 위한 염원에 갈채를 보낸다"며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높이평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이 1968년 한국 지도자로서 최초로 뉴질랜드를 방문했는데 그때 양국 관계가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며 박 대통령과 뉴질랜드의 '인연'을 부각시켰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을 따라 뉴질랜드를 함께 방문한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면서 키 총리는 "박 대통령은 2008년 정부 초청 손님으로 뉴질랜드를 다시방문했고 이번에 저는 박 대통령에게 가까운 미래에 뉴질랜드를 공식 방문해 달라고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최대 현안인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체결을 촉구했다.
키 총리는 "한국이 기존 FTA 상대국과 맺은 특혜 무역 협정 때문에 뉴질랜드 기업들이 점진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한국과 뉴질랜드 간 FTA 협상도 빨리타결돼 양국이 각각 다른 국가와 맺은 교역 관계에 보조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 중소기업 성장 촉진 ▲ 연구개발(R&D)에 혁신과 창조성 도모 ▲ 식량·자원 안보 난제 해결 등 잠재적 혜택을 언급하며 한-뉴질랜드 FTA의 필요성을거듭 강조했다.
'한국-뉴질랜드 우호의 해'로 지정된 지난 2012년 뉴질랜드에서 한국을 알리는데 가수 싸이와 그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고 키 총리는 소개했다.
그는 "수천명의 뉴질랜드 젊은이들이 싸이의 춤사위를 따라 하는 것을 보면 양국 관계에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며 두 나라가 정서적으로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정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키 총리는 앞서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정홍원 국무총리 및 주요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