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삼성전자[005930]를 벤치마킹한다.
구찌에서 신발 사업을 총괄하는 마시모 리구찌(Massimo Rigucci) 사업부장과 협력사 핵심 경영진들은 23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해 '벤치마킹 투어'를 했다고 삼성전자가 이날 밝혔다.
이날 투어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 윤부근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철학, 주요 제품 디자인 스토리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경영혁신 사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이 패션·디자인분야에 활용된 사례 등을 소개하고 오후에는 삼성 홍보관과 삼성디지털시티 캠퍼스를 둘러봤다.
마시모 리구찌 사업부장은 "매장 고객의 편의를 강조하는 삼성의 럭셔리 프리미엄 제품 개발 과정이 구찌와 유사점이 많다"며 "창의성과 혁신적 기술이 조화를 이루게 하려는 것은 삼성전자와 구찌 모두의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김현석 부사장은 "이번 투어는 양사의 공통점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구찌의 시계·보석 브랜드 타임피스&쥬얼리(TIMEPIECES&EWELRY) 제품과 첨단 디스플레이를 조합하는 매장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또 전 세계 구찌 패션 매장에 삼성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LFD)를 설치하는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