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사장 "중국 2위권 업체 적극 발굴"

입력 2013-07-23 10:11
"미래 위해 LCD보다 OLED에 투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미래를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만만치 않은 중국에서 2위권 업체들을 적극 발굴해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22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시장과 고가시장이 공존하고 있다며 어떤 시장도 놓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 일정으로 중국을 다녀 온 한 사장은 "우리의 스마트폰 전략은 기존 고객사들이 잘 되게 하는 것과 새로운 고객을 잡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고객은중국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기존 글로벌업체들의 제품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면서 "중국에 있는 세컨드 티어(Second Tier ; 2위권 업체)를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는 6만∼7만원짜리 스마트폰이 나온다. 이 시장을 공략해서 돈을벌겠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숨어 있는 플레이어들을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저가시장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하지는 않겠지만 저가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한 사장은 최고경영자가 된 뒤 기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했다면서 미래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OLED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는 의사도 비췄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한 사장은 낙관적이지 않았다.



그는 "(글로벌 시장 상황이) 생각한 것만큼 장밋빛은 아닌 것 같다. 3분기와 4분기는 우리 생각보다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만업체들에 비해 진출이 늦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UHD(초고해상도) TV시장과 관련해 "아직 늦지 않았으며 준비를 잘해서 UHD 시장도 선도해 나가겠다"고밝혔다. OLED TV의 본격화 여부는 가격이 관건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