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독일 전역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 집적회로(IC) 칩을 공급한다.
16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독일교통협회에 의해 비접촉식보안 스마트카드 칩 공급자로 선정돼 이달부터 납품에 들어갔다.
독일교통협회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4년 동안 약 800만장의 교통카드를 발급할예정이며, 이들 카드에 전부 삼성전자의 칩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독일 교통카드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지 소프트웨어 업체인 차이트콘트롤(ZeitControl) 카드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삼성전자 칩이 들어간 교통카드는 독일 전역의 지역별 교통시스템과 모두 호환돼 이용자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납품되는 삼성전자 칩은 유럽에서도 보안 기준이 매우 엄격한 독일에서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용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 칩 중심이던 스마트카드 칩 사업을 금융·전자여권 등 고부가가치 첨단 분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