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찍한' 복고풍 소형 냉장고 인기몰이>

입력 2013-07-14 06:11
'스메그' 이어 동부대우 '더클래식' 대박 조짐



불황에 복고풍의 작고 깜찍한 소형 냉장고가 젊은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국내 첫선을 보인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전 스메그(SMEG)의 미니 냉장고가 입소문을 타고 디자인에 민감한 주부들의 관심을 끌더니, 최근 동부대우전자에서내놓은 미니 냉장고까지 덩달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출시된 동부대우전자의 150리터(ℓ) 콤비냉장고 '더클래식'은 양판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일부 매장에서만 한달도 채 안돼2천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제품은 냉장실이 위에 있고 냉동실이 아래에 있는 2도어 콤비냉장고로, 고광택 철판 소재에 블루·레드 등 원색 컬러, 은색 도어 손잡이와 엠블램으로 멋을 낸레트로(복고) 디자인이 적용됐다.



동급 제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실속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다.



주요 가전업체들이 1천리터에 육박하는 대용량에 300만∼500만원대 가격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냉장고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의 소형제품으로 대용량이 필요없는 싱글족이나 신혼부부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를 아직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매장을방문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에 입점한 스메그냉장고는 다양한 컬러에 튀는 디자인으로 190만∼400만원의 고가임에도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