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D램, PC용 대비 가격 프리미엄 200%→30%"

입력 2013-07-09 06:03
PC용 7개월새 90% 급등 vs 모바일용 완만한 하락



최근 PC용 D램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모바일 D램과의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9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의 지난주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D램의 PC D램에 대한 가격 프리미엄은 최근 30% 미만으로 줄었다.



모바일 D램은 까다로운 제품 특성과 수급상의 제약 때문에 PC D램과 비교하면한때 200%가 넘는 가격 프리미엄을 갖고 있었다.



이는 모바일 D램이 같은 용량의 PC용의 3배 수준으로 비싸게 거래됐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PC D램 가격이 생산 감축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로 최근 7개월 동안 90%이상 오른 반면 모바일 D램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이 같은 가격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마이크 하워드 아이서플라이 수석애널리스트는 "모바일 D램의 프리미엄이 제로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PC D램은 현재 전체 D램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나 PC산업의 침체로 갈수록 비중이 줄고 있다. 반면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보급 확대에 힘입어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09년 5.1%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의 비중은 지난해 21%로 높아졌으며 2015년에는 43%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D램의 등장으로 인해 이원화된 제품 구성이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고 규모의 경제를 필요하게 만들면서 과점화 등 D램 업계의 판도 변화를 추동하고있다고 아이서플라이는 분석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