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표 출원 3년간 3배 증가

입력 2013-07-08 06:17
스마트워치 상표 'Samsung Gear' 지난달 출원



삼성전자[005930]가 상표 출원에 열을 올리고있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상표 건수는 2010년 91건, 2011년 167건, 2012년 265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를 출원하게 되면 그 상표는 삼성전자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톡톡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제품의 품질이나 가격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을 때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강화에 나선다는 것은업계에서 통용되는 법칙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선정한 세계 100대 브랜드 가운데 9위에 이름을 올린 실적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원한 상표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Samsung Gear'(출원번호 4020130041142)이다.



지난달 21일 출원한 이 상표가 적용되는 상품은 선글라스, 안경, 시계, 스마트폰, 착용 가능한 모바일기기·컴퓨터 주변기기 등으로 분류됐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전략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지난 3월 "오랫동안 시계형 (스마트폰) 제품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던 점에 비춰보면 이 상표는 '스마트 워치'에적용될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이 상표를 사용하는 제품은 건강상태를 기록하는 건강장치용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위성위치 확인시스템 장치,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전자 단말기와 무선통신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제품을 언제 공개할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9월 초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선보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