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492억에 노웨이트에 인수돼

입력 2013-07-05 16:34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이 도시철도 전문 엔지니어링업체인 노웨이트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동양건설산업은 5일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492억1천500만원에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산업 신주(295억2천900만원)와 회사채(196억8천600만원)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회생계획 변경안 법원 제출과 9월 초 관계인집회를 거치면 최종 완료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2000년 4월 설립한 도시철도 전문 엔지니어링업체 노웨이트와 건설사인 승지건설이 각각 70%, 30% 참여했다. 김진호 전 대우산업개발 사장이이번 인수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웨이트 측은 전남 신안군에 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한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해 태양광과 경전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호 전 대우산업개발 사장은 "노웨이트는 동양건설산업 인수로 정거장과 철로 건설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며 "동남아 진출과 국내 건축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45년 역사의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40위의 종합건설회사로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잘 알려졌다.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부실로 작년 2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동양건설산업 매각으로 다른 법정관리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건설사 인수.합병(M&A)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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