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3% "상반기 경영실적 목표에 미달"

입력 2013-06-27 11:00
대부분 기업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를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 하반기 세계경제 리스크점검 세미나'를 개최하기 앞서 참석 기업 6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에서 83.3%가 상반기 경영실적이 당초 목표를 하회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목표치를 달성했다는 곳은 15%, 목표치를 웃돈다는 곳은 1.7%에 불과했다.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서도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30%, 호전될 것이라고 예측한 기업이 16.7%로 대내외적인 불확실한 경제여건이 기업경영의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 곳이 더 많았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영실적도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개선될것(36.7%), 상반기와 비슷할 것(23.3%)이라는 답변보다 더 많았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자들은 세계 경제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던 신흥경제국의 성장률 둔화에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세계경제가 원자재시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출구전략 시행이 가시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대전환 및 이에 따른 불안확대를 진단하고 "동남아와 중남미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외환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 역시 역내 제조업 및 소득증가 위축, 디레버리징등으로 인해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면서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재정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