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월세…강남구만 '쑥쑥'

입력 2013-06-19 06:11
평균월세 80만원으로 올라 10만원 이상 비싸져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임대사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으나 올해 서울 오피스텔시장에선 강남구 월세만 올랐다.



임대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www.rentlife.co.kr)가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된 올해 1∼4월 오피스텔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오피스텔시장에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올린 지역은 강남구가 유일했다.



전용면적 20∼40㎡ 오피스텔 월세는 올해 강남구가 평균 4만7천원 올랐다.



반면 마포구와 송파구는 각각 17만9천원, 16만3천원 내렸고 용산구도 2만9천원하락했다.



올해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강남구가 80만원으로 용산구(70만원)나 마포구(67만원), 송파구(52만원) 등보다 10만원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삼성동 선릉에클라트 전용 36.2㎡는 작년에 보증금 3천667만원에 월세 77만원이었으나 올해는 보증금은 1천만원으로 내렸으나 월세는 90만원으로 올랐다.



작년에 보증금 5천400만원에 월세가 73만원이던 역삼동 대우디오빌플러스 34.4㎡도 올해 보증금 1천500만원에 월세 100만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다른 지역 오피스텔은 보증금은 오르고 월세는 내렸다.



송파구 가락동 한화오벨리스크 전용 25.3㎡는 올해 보증금이 2천500만원으로 작년보다 1천100만원 오른 반면 월세는 61만원으로 작년보다 12만원 내렸다.



마포구 신공덕동 메트로디오빌 34.4㎡도 작년 보증금 5천만원, 월세 74만원이던것이 올해 보증금 6천만원, 월세 67만원으로 조정됐다.



송파와 마포구 오피스텔 월세가 평균 10만원 이상 내린 것은 올해 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됐기 때문이다. 두 지역은 올해 서울에서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올해 송파구에선 총 2천881가구, 마포구는 2천197가구가 각각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기존 오피스텔 물량의 20∼35%에 해당하는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데다 대다수전용면적이 20∼40㎡에 집중돼 월세 인하 압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오피스텔 세전 수익률은 평균 5.1%로 은행 예금 금리보다 2∼3%포인트높았지만 같은 구 내에서도 입지여건 등에 따라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구 대치동 대우아이빌명문가7차 34.2㎡는 예상수익률이평균 5.7%를 기록했으나 업무지역에서 떨어져 있는 수서동 한신사이룩스 30.3㎡는 4.8%로 5%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강남도 내년 입주 오피스텔 예정물량이 4천400여가구에 달해 월세 수익률이 올해처럼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혜현 렌트라이프 대표는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는 해당 지역 평균 수익률뿐아니라 오피스텔 입지와 임대 수요를 검토한 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