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주요 4개국의 신규 프로젝트 발주액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전체 해외 수주액보다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들 4개국의 올해 신규 건설·인프라사업 발주액이 832억달러로 지난해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687억달러의 1.3배에 달한다며 4개국발주 프로젝트를 공략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의 주한대사를 초청, '한-아세안 프로젝트 페어'를 열고 동남아 인프라사업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날 페어에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 6개국은 도로, 항만, 공항 건설, 수력·화력 발전 등 각국의 새로운 대형 인프라 사업을 소개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이번 페어는 해외 비즈니스정보와 네트워크가 약한 중견·중소기업에도 문호를 개방했다"며 "한국과 아세안 쌍방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유망한 파트너를 찾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날 대사 초청 만찬에서 'RICE'(Resource, Investment, Culture, Export & Import)를 화두로 제시하며 "한국과 아세안은 쌀(rice)을주식으로 살아왔던 만큼 새로운 RICE를 매개로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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