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협력업체 "자율협약 빨리 체결하라" 호소

입력 2013-06-09 12:36
채권단 자율협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경영난을겪고 있는 ㈜포스텍의 협력업체들이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돌입한 STX그룹의 계열사인 포스텍의 협력사 450여개업체 대표는 7일 우리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등 채권단과 창원시청, 경남도청 등을 방문해 '포스텍 경영 정상화 조속지원 촉구 탄원서'를 전달했다고 9일 STX[011810] 측이 밝혔다.



STX그룹 계열사 중 지주회사인 ㈜STX와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STX중공업[071970]은 모두 채권단 자율협약이 체결됐으나 포스텍만 협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텍은 STX조선해양 및 그룹 계열사의 정보기술(IT) 인프라 사업과 물류, 조선설계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자율협약 체결 지연으로 포스텍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채권을 장기간 돌려받지 못해 사실상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조속히 자율협약을 체결해협력사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포스텍은 지난달 3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에 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한 달이 넘도록 자율협약 체결이 매듭 지어지지 않고 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