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정몽구·구본무 회장 등 포함 예상
오는 27∼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서 양국간 경제협력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행 경제사절단의 중량감도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관측된다.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로 예상될 뿐 아니라 경제사절단에 속할 개개인의 면면도어느때보다 파워풀할 전망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는 양국간 정치·외교적인 분야에서의 논의뿐 아니라 상호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포함한상호 교역투자 확대방안과 과학기술·환경·금융·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는 기업인들이 대거 수행해 양국 정상의 협의에 힘을 보탤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경제사절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방문 일정이 일단 확정됨에 따라 현지에서의 세부 행사 일정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사절단 구성 작업은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초 미국 방문때 수행했던 주요 기업인들에 대중국 투자가 많은 기업의 총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미국 방문에 이어 중국 방문도 같이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장은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때는 비자금 특검의 여파로 인해 수행하지 않았으나 최근 삼성그룹의 대중국 사업 규모가 커지고 중국에 대한 투자를늘리고 있어 수행할 경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전자사장단 회의를 열고 중국사업을 직접 점검했을 정도로 중국사업에 대한 애착이 크다.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도 5년전에는 빠졌으나 이번에는 경제사절단의 일원이 될 것으로 보이고, LG그룹의 구본무 회장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허창수 회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도 함께 할 게 확실시된다.
재계는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포함될 경우 경제사절단의 중량감이 5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사절단의 규모도 5년전 36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절단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가 될것이라는 전망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초 미국 방문때에는 51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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