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82%가 '남방형 얼굴'>

입력 2013-05-24 14:43
전경련 조찬경연…"남방형이 시대 분석·예측력 뛰어나"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남방형 얼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얼굴이 전형적인 남방형으로 이들은 시대변화 분석력과미래예측력이 뛰어나다는 특성이 있다.



'얼굴 전문가'인 최창석 명지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국제경영원(IMI)의 조찬경연(經筵)에서 '얼굴에 숨어있는 성공DNA를 찾아라'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CEO의 얼굴 형태에 따라 기업경영의 방향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가 기업 CEO의 얼굴형 비율을 조사한 결과 30대 대기업 CEO의 82%, 공기업 CEO의 90%, 은행장의 85.7%, 중소기업 CEO의 70.3%가 남방형으로 분류됐다.



전체 인구에서 남방형 얼굴을 가진 사람이 35∼44.9%인 것을 고려하면 기업경영분야만큼은 남방형 인재가 발군의 역량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최 교수는 이를 두고 기업경영의 흐름이 시대변화의 관찰과 분석을 통한 미래예측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남방형 얼굴의 인재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의 분석 결과 각진 얼굴에 진한 눈썹, 큰 눈과 짧은 코를 가진 남방형은원시시대에 열매채집을 주로 했던 까닭에 관찰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며 침착하고 치밀한 성격을 갖고 있다.



반면 타원형 얼굴에 흐린 눈썹, 작은 눈과 긴 코를 가진 북방형은 빙하기에 사냥으로 먹이를 찾아다녔기 때문에 공간감각과 돌파력이 뛰어나고 결단력에 활달하고급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정리된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대표적이다.



이런 성향은 그대로 국내 기업의 경영활동과 직결돼 삼성은 반도체, 가전기기등 작고 정적인 남방형 경영을 추구하는 반면 현대는 자동차, 조선 등 크고 동적인북방형 경영을 하게 됐다고 최 교수는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경영방식 또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최 교수는 "삼성은 인재들을 적소에 배치해놓고 모든 일을 믿고 맡기는 기획과관리를 추구하는 반면 현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창의력과 추진력을 추구하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CEO의 얼굴형에 부합하는 업종도 제각각이다.



남방형은 전자·화학, 에너지·통신, 유통·제과 업종에서 두각을 보이는데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구인회 전 LG그룹 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여기에해당한다.



반면 북방형은 중공업·기계, 철강, 운수·건설 업종에서 큰 활약상을 보이는데대표적 인물로는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박인천 전 금호그룹 회장이 꼽힌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