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알아야 활용한다"…은퇴자 재교육 FTA전도사로

입력 2013-05-22 11:00
작년에 84명, 올해 120명…컨설턴트·강사로 활용



현대종합상사[011760]에서 26년간 국외 근무하며 무역 현장을 누비던 전만식(59)씨는 퇴직 후 9년간 개인 무역업에 종사했다.



미국 뉴올리언스·휴스턴·피츠버그, 벨기에 브뤼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이란 테헤란 등을 누비며 종합상사맨으로 잔뼈가 굵은 그는 작년에 정부가위탁한 '자유무역협정(FTA) 전문컨설턴트 양성과정' 수료하고 FTA 활용법 강사로 변신했다.



올해 건국대, 동아대, 창원대 재학생을 상대로 FTA에 관한 이해를 돕는 강의를했고, 한국FTA산업협회의 FTA관리사 양성 교육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에 전씨와 같은 전문가를 9개 분야에서 84명을 양성했고올해 무역업계 은퇴인력 120명을 FTA 전문가로 육성해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FTA에 관해 제대로 알리자는 취지다.



여러 국가와 FTA가 발효돼 내수 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전환할 기회가 있음에도FTA를 잘 알지 못해 이런 기회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FTA 전문가가 기업, 관련 기관 등에 진출해 수출입 전략을 세우거나시장 발굴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무역 경험이 풍부한 은퇴자가 재취업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출시장 개척, 아이템 발굴 등 FTA를 활용해어떻게 국익을 창출할지에 관한 전략을 다룬다"며 "무역업에 종사했거나 관련 분야에 재취업하기를 원하는 이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