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연구개발(R&D) 예산을 집행하기직전까지 은행에 예치해서 발생하는 수익을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기 위한 'RCMS금고은행' 2∼3곳을 선정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21일 선정계획을 공고(3주간)한다.
정부의 R&D 예산 집행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전담기관에 출연되는 예산을 1차로 예치하는 R&D 사업화 전담은행을 먼저 거친다.
기업은행[024110]과 우리은행이 지난주 전담은행으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두은행은 출연금(올해 기준 3조6천850억원) 운용수익으로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대 2.8%포인트 낮은 저리로 연간 3천억원씩 3년간 약 1조원을 중소기업에 융자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출연금은 2차로 RCMS 계좌로 들어간다.
RCMS(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란 연구개발비 사용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온라인 집행·정산하는 시스템으로 올해 예치규모는 2조7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현재 14개 시중은행에 분산돼 있는 RCMS 계좌를 2∼3곳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은행이 제시한 지원방안을 비교해 RCMS 금고은행을 선정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지원방안이 핵심 요건이다.
위험관리 파생상품 지원 등 금융지원, 해외진출 자문, 변호사·회계사 등의 프리미엄 자문서비스, 그밖에 은행의 창의적 지원 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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