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올해로 꼭60돌을 맞았다.
정전협정을 체결한 1953년 설립된 암참은 국내에 있는 외국의 상공회의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암참은 14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김 주한미국 대사, 박병석 국회부의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을 초청한 가운데 '환갑'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60년간 한미 관계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양국의 우호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암참이 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한으로 전달한 축사에서 "한미 FTA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암참의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앞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김 주한미국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에는 놀라운 발전 스토리가 있고, 미국은 그 놀라운 발전의 일부가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인과 미국인이함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지난 60년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흔들릴만큼 허약하지않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를 치르는 것 자체가 북한의 도발에도 한국이 안전하고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곳이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석 국회부의장은 "최근 북한 정세가 악화되고 있지만 안심하고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고,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한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정된 투자를 조기에 집행하고 채용을 확대하는 데 암참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현재현·폴 제이콥스 한미재계회의 의장 등 다수의 재계관계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