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10명중 8명 "정년연장법에 긍정적"

입력 2013-05-13 08:41
정년 60세 연장에 대해 2030세대 젊은층들이 신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꺼릴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과는 달리 10명중 8명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7∼10일 20∼30대 성인 남녀 1천737명을 대상으로 벌인설문조사 결과 1천348명(77.6%)이 근로자 정년 60세 연장법에 긍정적으로 답했다고13일 밝혔다.



정년연장법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대책이라서'가 63.5%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서'(36.3%), '고령근로자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서'(33.9%), '숙련 인력 부족에 대비할 수 있어서'(24.9%) 등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정년연장법에 부정적이라고 답한 389명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신입채용이 줄 것 같아서'(60.2%), '어차피 정년까지 일을 못할 것 같아서'(33.4%), '인력운용이 경직될 것 같아서'(30.6%), '실효성이 부족해서'(28.8%) 등을 꼽았다.



설문에 응한 2030세대의 50.2%만이 자신이 정년연장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고 내다봤고, 68.6%는 청년구직자의 일자리 문제가 고령근로자의 문제보다시급하다는 입장이었다.



또 정년연장법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려면 '기업의 적극적인 반영과 시행'(28.5%), '임금피크제 등 임금 조정 노사 합의'(20.2%), '신규채용 활성화 위한 대책 마련'(17.4%)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답변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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