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판매량 1만3천320대…사상 최고

입력 2013-05-07 10:27
전년比 24.9% 증가…신규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11.9%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시장에서 소폭 판매량을 늘린 사이 수입차들은 또다시 시장을 크게 넓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4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3월보다 10.4%증가한 1만3천320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24.9% 증가한것이다.



수입차의 월간 판매량이 1만3천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런 판매량 신장은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



현대·기아자동차[000270],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승용차 9만7천892대를 팔아 3월보다 0.2% 줄었고, 작년 4월보다는 0.8% 늘리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규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비중은 11.9%를 기록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지난 1월의 12.9%가 가장 높은 수치였다.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2천719대를 팔아 1위 자리를 지켰고, 메르세데스-벤츠 2천324대, 폴크스바겐 2천206대, 아우디 1천723대, 도요타 576대, 렉서스 573대, 포드 551대, 혼다 503대, 미니 440대, 크라이슬러 304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천㏄ 미만이 7천69대(5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2천∼3천㏄ 미만 4천198대(31.5%), 3천∼4천㏄ 미만 1천759대(13.2%), 4천㏄ 이상 294대(2.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391대로 78.0%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일본(2천55대·15.4%), 미국(874대·6.6%)이 뒤를 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7천980대·59.9%), 가솔린(4천680대·35.1%), 하이브리드(660대·5.0%) 순이었다.



구매 주체는 개인 구매가 8천18대로 60.2%, 법인 구매가 5천302대로 39.8%였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2대)로 수성에 성공했고, 메르세데스-벤츠E300(616대),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527대)가 뒤를 이었다.



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서울모터쇼를 비롯한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