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계 수련회 역대 최대규모 될 듯

입력 2013-04-30 06:01
신경영 선언 20주년 기념일 직전인 6월초 열려



올해로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는 삼성그룹이 신경영 기념일 직전에 대대적인 하계 수련회를 개최한다.



1987년 시작된 하계 수련회는 '비자금 특검'의 회오리 속에서도 열렸을 정도로삼성그룹이 중요시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작년 하반기 이후 입사한 신입사원이 주축을 이루고 그룹 및 계열사 최고경영진까지 참여하는 2013년 하계 수련회를 6월4일부터 6일까지 무주리조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준비를 위해 계열사별 신입사원 30명이 선발돼 행사준비에 들어간 것으로알려졌다.



준비단은 약 1개월간 합숙하며 행사 진행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마련하게 된다.



올해 행사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입사원간은 물론기존 임직원과 신입사원간의 결속을 다지면서 '삼성맨'임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으로짜일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에는 매스게임이 열려 '하나가 된 삼성'을 과시한 적도 있었으며 달리기,공연 등을 통해 계열사별 힘을 겨루기도 했다.



최근 몇년동안 자원봉사활동으로 수련회 일정을 시작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역시 본사나 사업장 주변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으로 행사의 막을 올릴 가능성도있다.



올해 수련회가 과거보다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올해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한 지 20년째라는 점 때문이다.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이벤트가 진행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일단 규모면에서 사상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 이후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9천명에 계열사별 임직원 등을 고려하면 참석자가 1만2천명을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수련회는 매년 6월 초에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4일 시작해 신경영 선언 기념일하루 전인 6일 마무리된다.



삼성그룹의 후계자로 올해 들어 부쩍 대내외 활동이 많아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진들도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