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매출원가 상승·판매관리비 증가 탓"
기아자동차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5.1% 격감한 7천4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아차[000270]는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올해 1분기 ▲ 매출액 11조848억원 ▲ 영업이익 7천42억원 ▲ 세전이익 9천713억원 ▲ 당기순이익 7천839억원의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영업이익은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출원가가 계속상승하고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5.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원화 강세와 준중형 이하 차급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1%, 34.7%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 투자 이익이 줄고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현대위아 처분이익 등의 영향으로 금융이익이 감소한 때문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그러나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에서 국내시장의 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고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 6.4%를 달성하는 등 선전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기아차는 이 기간 전세계 시장에서 신차 K3, K7을 비롯한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한 70만2천195대를 판매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