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사용 2개월 연속감소…4년만에 처음

입력 2013-04-18 11:00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한국전력공사가 사용자에게 판매한 전력량이 작년 3월보다 2.0% 줄어든 395억2천100만㎾h를 기록했다고18일 밝혔다.



올해 2월 판매량은 410억1천200만㎾h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2.2% 줄었다.



전력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4년 만이다.



2008년 11월∼2009년 3월에는 금융위기와 함께 5개월 연속 전력 판매량이 줄어든 적이 있다.



산업부는 월평균 기온이 0.7% 상승했고 올해 1월14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0.4% 인상됨에 따라 전력 사용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종별 판매량은 산업용이 219억8천300만㎾h로 작년 3월보다 0.2% 늘었다.



일반용 81억3천100만㎾h(4.6% 감소), 주택용 51억2천만㎾h(3.8% 감소), 심야전력 21억400만㎾h(11.1% 감소), 농사용 12억800만㎾h(5.6% 증가), 교육용 7억900만㎾h(6.7% 감소), 가로등용 2억6천600만㎾h(1.2% 감소)가 팔렸다.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 구성된 전력시장의 지난달 거래량은 작년 3월보다0.3% 줄어 404억7천만㎾h를 기록했다.



한전이 전력을 사들이면서 민간 발전 사업자에 지급한 평균 구매단가(계통한계가격, SMP)는 ㎾h당 152.1원으로 작년 3월보다 14.3% 하락했다.



한전이 전력시장에 낸 평균 구매단가(정산단가)는 16.8% 내려 ㎾h당 90.0원이됐다.



산업부는 유류 가격이 많이 하락하고 전력사용이 줄어 생산 단가가 비싼 유류발전기 가동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