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안정을 위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추진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STX다롄조선에 대해 중국 다롄시가 자금 지원을 전제로 실사 작업에 나섰다.
실사뒤 자금 지원이 확정되면 유동성 문제로 허덕이는 STX조선으로서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된다.
16일 STX와 외신 등에 따르면 다롄시는 이달 초부터 STX다롄에 실사단을 파견해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STX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조선·해운업의 불황으로 STX다롄의 조선소가 어려워져 다롄시에 지원을 요청했다"며 "다롄시가 일단 지원을 하기로 하고 실사에 나선것"이라고 말했다.
다롄의 STX 조선소는 하도급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고용 인원이 3만여명에 달해다롄시도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실사단은 다롄시 정부와 STX다롄의 국영 채권은행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사 작업을 토대로 구체적인 지원 액수와 시기, 방법 등이 결정될 것이란 게 STX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외신들은 STX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다롄조선소의 지분을 매각하려 하고 있다며 다롄시의 실사 작업은 자산평가를 위한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있다.
이와 관련해 STX의 다른 관계자는 "경영권을 넘기는 문제까지 포함해 다양한 자본 유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TX다롄은 올해 초 다롄은행으로부터 5천만달러(한화 약 565억원)의자금을 수혈받은 바 있다.
STX다롄은 올해 말까지 다롄의 은행들로부터 차입한 자금 40억위안(한화 약 7천300억원)을 순차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부는 만기 연장이 가능할것으로 STX는 보고 있다.
STX 관계자는 "자금이 추가로 지원되면 STX다롄은 물론 모회사인 STX조선해양도자금 운용에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STX는 그러나 자본 유치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주식을 발행(유상증자)해 새주주에게 넘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08년 운영에 들어간 다롄조선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선소 중 하나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