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등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가 제값을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지식서비스산업 분야 113개 업체를 설문조사한 결과, 서비스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애로로 꼽혔다고 16일 밝혔다.
규제에 따른 어려움보다 산업으로 인식되지 못해 발생하는 차별과 무관심도 비중있게 언급됐다.
무협은 "정부가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도 제값받기를 호소하는 것은 정책 효용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무협은 글로벌 헬스케어·소프트웨어·디자인·콘텐츠·엔지니어링·물류·e러닝·법률회계·연구개발 등 9개 분야 22개의 개선과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설립 허용 ▲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제품 유지관리 비용 합리화 ▲ 게임 셧다운제 전면 재검토 등이 포함됐다.
지식서비스산업은 부가가치율이 제조업의 2배에 이르고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 현재 국내총생산에서의 비중 28.5%, 고용 비중3.4%로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편이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정책제언이 정부 규제 개선과 제도 정비에 도움을 주고 지식서비스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