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부자, 동부건설 BW 138억 주식전환

입력 2013-04-12 11:38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부자가 138억원 규모의동부건설[005960]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동부건설은 김 회장과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016380] 부장이 보유하던 276만주의 BW를 주식으로 전환해 신규 상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회장 부자가 갖고 있는 BW는 동부건설이 2011년 11월 발행한 것이다. 이번에김 회장이 202만주(101억원), 김 부장이 74만주(37억원)를 각각 주식으로 전환함에따라 부채로 잡혀있던 총 138억원의 BW가 자본금으로 바뀐다.



동부건설은 김 회장 부자가 BW를 주식으로 전환해 총 138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식 전환으로 동부건설 보유 지분은 김 회장이 30.59%에서 33.92%로 늘어나고김 부장은 3.95%에서 5.74%로 확대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김 회장이 최근 추진하는 발전사업, 호텔사업 등 신성장동력 확충에 힘을 보태고 회사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800억원의 BW 발행과 54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1천140억원 규모 자회사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도 매각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공사미수금 3천700억원을 회수하고 보유자산과 투자지분을 매각해 총 5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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