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방북 추진이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과 개별 기업이 따로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 추가.>>"방북은 대표단과 개별 기업 따로…이르면 17일께 가능할 듯"
북한이 10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보이면서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가 또 다른 국면을 맞기 때문이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국제적인 문제로 번지게 돼 개성공단 사태는 더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태가된다"고 염려했다.
현재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과 스커드·노동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낌새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도 "강원도 원산 지역의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뿐 아니라함경남도 일대에서 그간 보이지 않던 미사일 이동식 발사 차량(TEL) 4∼5대가 추가로 식별됐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유 부회장은 "무교동 사무실에 회장단이 모여 상황을 지켜보며 입주기업의 피해상황 파악과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입주기업은 거래선 수습에 사활을 걸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주기업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으며 납품 계약 해지 등 피해를 입은 업체 수는 10여 개 정도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협회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꾸려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방북 대표단의 구성·규모·시기 등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방북은 대표단과 개별 기업이 따로 추진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은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에 이어 16일까지 휴일이라 이르면 17일께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표단의 경우 정부·중소기업계와 협의해야 해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틀째인 10일에도 우리 근로자의 입경은 계속돼 이날귀환 예정인 114명이 모두 돌아오면 개성공단에는 292명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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