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만 생각…지속되면 도산위기 직면"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9일 "개성공단 주인은 우리(개성공단 입주기업인)"라며 "우리는 오로지 개성공단의 정상화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회장은 이날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공단 입주기업인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북한 근로자들은 출근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기업은 도산 위기에 직면한다. 현재 한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회의가 예정보다 25분 정도 길어졌다. 어떤 내용이 오갔나.
▲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가장 먼저라는 데 뜻을 모았다.
-- 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북한 파견 시기는.
▲ 규모와 시기는 정부와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늦으면 기업이 회생할 수 없게된다.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파견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겠다.
--오늘 북한 근로자는 모두 출근 안 했나.
▲ 출근 안 했다. 북한은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이 아니라 잠정 중단한 것이다.
개성공단의 주인은 우리다. 그래서 직접 나서서 정상화를 촉구하는 것이다. 개성공단은 현재 원부자재가 들어가지 않으면 생산이 중단된다. 그러나 통행이 재개하면모든 문제를 정상화할 수 있다.
-- 우리 쪽 관리위원회에서도 근로자의 출경을 요청한 것으로 아는데.
▲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우리 근로자 철수 계획은. 개성공단에서 철수 의사를 밝힌 업체는 있나.
▲ 근로자 철수 계획은 없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많은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그러나 우리가 개성공단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은 하나다.
-- 거래가 끊긴 업체가 있나.
▲ 이러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기업은 도산에 처할 정도로 위기 직면한다. 모든기업이 이제는 한계에 와 있다.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다.
-- 북한 근로자 월급 지급은.
▲ 앞으로 발생할 일은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중환자다. 이런 질문은병원과 보호자가 치료비를 환자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우리는 중환자에게 힘을 달라고 애절하게 말하는 것이다.
-- 개성공단 총 투자액과 피해 추산액은.
▲ 통일부에 확인해라.
-- 정치권에 하고 싶은 제안은.
▲ 기업인이 기업 외적인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우리는 오로지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킬 방안만 생각하고 있다.
engin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