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에 진출한 기업 10곳이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신발업체 4개사가 부산으로, 전자부품업체·인쇄업체·기계업체 등 3개사가 경기 지역으로 '유턴'할 계획이다.
또 TV패널업체, 금속업체, 자동차부품업체 1개씩이 경북, 충남, 대구로 각각 돌아오기로 했다.
중국의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데다 중국인들이 한국 내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등이 복귀를 결정하게 한 요인으로 알려졌다.
또 숙련 인력을 공급하기 어려운데다 기술이 유출될 우려가 있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한 10개 업체는 이날 코트라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년까지 576억원을 투자해 1천70명을 고용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복귀 기업에 보조금, 인력 등을 지원하고 코트라는 기업 청산 등 국내복귀를 위한 행정절차를 돕는다.
산업부는 "작년에 외국에 진출했던 장신구업체 18개사가 전북 익산으로 돌아온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집단 유턴"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유턴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고용규모에 따라 설비투자보조금을 최대 5% 포인트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1월 발의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 이에 맞춰 유턴 기업을 더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