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직장' 6대 발전사, 작년 실적 차이 크다>

입력 2013-04-09 06:03
영업이익률 남부발전 '꼴찌'…기관장 경영평가 주목



한국전력공사[015760](조환익 사장)가 지분을 100% 보유한 5대 발전회사의 작년 경영 실적이 상당히 엇갈린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수력원자력(김균섭 사장, 이하 한수원), 한국남동발전(장도수 사장),한국중부발전(최평락 사장), 한국서부발전(김문덕 사장), 한국남부발전(이상호 사장), 한국동서발전(장주옥 사장) 등 한국전력의 6개 발전자회사가 공시한 포괄 손익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남부발전이었다.



남부발전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원료비 단가가 비싼 LNG 발전의 비중이 커서 매출도 크지만, 매출원가가 높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발전 자회사는 한수원으로 6.2%(이하 별도 기준)였고남동발전 5.7%, 동서발전 4.1%, 중부발전 3.8%, 서부발전 3.3% 순이었다.



6개 회사 중 작년에 영업이익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원전사업자인 한수원으로 4천183억원이었다.



남동발전(2천653억원), 동서발전(2천416억원), 중부발전(2천45억원) 서부발전(1천994억원), 남부발전(1천949억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신장률이 가장 큰 곳은 서부발전으로 작년에 2011년보다 59.5%가 늘었다.



반면 한수원은 61.3% 감소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 고시에 따라 원전철거 비용과 사용 후 핵연료 처분 단가인상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비용 5천6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 화력발전회사인 SK E&S는 2011년에 39.5%였던 영업이익률이 작년에52.8%까지 뛰면서 발전 공기업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전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 업무보고에서 "전문성과 혁신성을 보고 싶다"며 "임기가 도래하지 않더라도, 또 일부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부분을…"이라고 공공기관장 중도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발언을 고려할 때 정부가 발전 공기업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중도 교체 여부를 판단할 때 최근 경영 실적 등을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기획재정부장관이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 실적을 평가해 부진한 기관장 해임을 임명권자에게 요구·건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있다.



기획재정부가 실시 중인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공공기관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