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067250]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STX조선해양은 세계 조선·해운 불황 탓에 겪고 있는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체결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 자율협약은 강제성을 갖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채권단은 기업과 자구노력 등 협약을 맺어 일시 유동성 위기를 해결할 수 있도록도와준다.
자율협약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에 비해 기업 이미지를 나쁘게하는 영향도 적어 정상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STX그룹은 설명했다.
다만 자율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산 매각, 경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을 하는 등경영정상화 방안을 자율로 추진하게 된다.
STX조선해양은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협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하는 한편 주요 경영 사항을 협의할 방침이다. 약정 체결 후에는 추가 자산 매각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으로 협력업체· 종업원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채권단과 최선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TX조선해양은 수주 잔고만 미화 159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4대 조선소로서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조선시장이 회복되면 자율협약 조기 졸업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TX그룹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룹 주력사업인 조선·해운 시황 악화속에서도 고용유지,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산 매각, 자본 유치 등 자구노력을 진행했다.
chunjs@yna.co.krㅁ(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