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복잡한 통관절차에 국산 화장품 수출 '고전'>

입력 2013-03-14 09:06
한류(韓流)의 날개를 단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의 까다로운 통관절차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01년부터 10년간 연평균 15.



8%의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작년 기준으로 시장 규모는 1천340억위안(약 216억달러)에 달한다.



중국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도 한국 화장품의 대중 수출은 2억달러로 2011년 대비 3.9% 증가에 그쳤다.



이는 중국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위생행정허가·통관절차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6개월 이상 걸리는 위생행정허가를 획득하고 검역검사를 거쳐 수출입화장품심사증서를 받아야 세관통과가 가능하다.



서울화장품 한광석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가 폭발적이지만 위생허가 요건이 까다롭고 비용·시간도 많이 소요된다"고 털어놨다.



무협은 이러한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1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 전략·위생허가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화장품시장 전문가인 채욱 씨앤드림 대표는 "로레알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80%가 넘고 현지 브랜드도 선전하는 상황에서 치밀한 시장 진출전략과 철저한 위생행정허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무협 관계자는 "우리 화장품이 우수한 품질에도 현지 시장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수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방안을 찾아우리 기업의 중국 시장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