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에 신모델 투입…'점유율 회복'

입력 2013-02-27 06:11
3월 싼타페 롱바디·K3…5월 K7 신모델 출시



현대·기아차[000270]가 다음달부터 미국에 신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회복에 본격 나선다.



현대차[005380]는 3월부터 미국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7인승 싼타페 롱(long)바디(한국명 맥스크루즈)를 투입, 베라크루즈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27일밝혔다.



싼타페 롱바디(미국 현지 2만8천∼3만5천달러)는 쇼트(short)바디에 비해 가격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같은달 준중형 승용차 뉴포르테(K3)를, 5월에는 준대형 세단 뉴카덴자(K7)를 각각 출시한다.



연말까지 K3를 총 6만대 판매할 계획이다. 포르테가 그동안 연평균 7만5천대 판매된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7도 중형승용차 K5의 성공 이후 기아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로 판매 기대감이 크다.



현대·기아차는 봄철 미국에서의 차량 판매가 늘어나는 계절성과 신모델 효과로2분기에는 1분기보다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2월초 슈퍼볼 경기에 현대·기아차의 집중광고가이뤄진데다 일본의 플리트(fleet)판매가 감소하면서 3월에는 판매 신장세가 이뤄질것이라고 기대했다.



플리트판매란 렌터카 회사 등에 10대 이상의 차량을 한꺼번에 파는 방식이다.



구매회사가 높은 인센티브를 요구해 수익성이 낮은 약점이 있다.



현대·기아차는 엔화 약세와 일본 업체의 플리트판매 공세 탓에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7.2%, 7.7%로 다소 부진했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