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협력업체와 '同行' 나선다

입력 2013-02-24 09:03
100% 현금결제 등 상생방안 실천키로사내외 봉사활동도 본격화



대한항공이 올해의 경영 화두로 꼽은 '동행(同行)'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업체와의 상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100% 현금결제를 포함한 각종협력사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계획안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어음 대신 전액 현금으로 결제해 협력사들의유동성 향상을 돕기로 했다.



원자재 가격연동제를 시행해 중소기업들의 원자재값 상승 부담도 덜어준다. 이제도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협력사들의 납품단가를 연동시켜 원자재값 상승분을 곧바로 반영해주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비용 절감을 통해 발생한 초과이익을 분기별로 협력업체들과 나누는 '초과이익 공유제(Profit Sharing)'를 시행하고, 협력사에 대한 교육과 기술연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사업 부문의 협력사들이 국제 항공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기술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항공화물 대리점 직원들을대상으로 항공화물 수송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동행'의 취지에 맞는 국내외 봉사활동과 사내 소통 강화에도 나선다.



국내에서는 ▲저소득층 연탄 기증 ▲객실승무원 봉사단체 바자회 ▲일일카페를통한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사업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급여끝전 모금운동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중국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A380 항공기 모양의 저금통을 각 부서에 돌려 조성 기금을 모으는 'A380 저금통 릴레이'도 진행 중이다.



지난 20일 본사에서 임직원 600여명의 사진을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 '키스'에모자이크 형식으로 붙이며 2013년도 '동행' 캠페인의 시작을 선포한 데 이어 '칼맨(KALMAN)' 게시판을 운영해 임직원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소식을 공유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행이라는 화두를 통해 내부에서는 공동의 가치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에서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의 보폭을 넓히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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