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올해 3050프로젝트 런칭"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중저가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050 프로젝트는 가전 라인업 가운데 허리에 해당하는 보급형 제품군을 강화함으로써 전체 판매량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의 내부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21일 서울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형 프리미엄 가전제품 발표 행사에서 "2015년 생활가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 전략과 3050프로젝트를 올해 동시에 런칭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시장 반응을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생산라인을 토·일요일까지 풀로가동해야 할 정도"라며 "삼성이라고 해서 모든 제품을 프리미엄으로 가져가는 건 아니며 전체적으로 밸류를 창출함으로써 2015년 세계 1등을 해보자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5년 매출 목표는 180억~200억달러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가진 오븐을 출시하는 등 올해 유럽, 미국 등의 빌트인 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선진국 수요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2~3% 성장하는 데 그쳐 2천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사장은 "잘하는 회사와 못 하는 회사는 환경이 어려울 때 갭이 벌어진다"며"경제 상황이 어렵더라도 소비자의 니즈를 발굴하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제품으로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그동안 사업이 어렵다 보니 사원들이 많이 지쳐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2015년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선명한 목표에 공감하면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화 강세 등 환율 변동의 영향에 대해서는 "TV보다는 좀 더 영향이 있을수 있지만 생활가전도 공장이 대부분 해외에 나가 있는 데다 지속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 본다"고 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