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TV 가격보다 가치가 중요"
"올해도 삼성은 가장 잘할 수 있고, 가장 많이 투자하고, 가장 많이 크고 있는 프리미엄 TV 시장에 치중할 것입니다." 삼성전자[005930]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1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3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해 TV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올해 세계 TV시장의 전체 매출 성장이 정체되거나 후퇴하겠지만,프리미엄 TV 시장은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사장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사보다 2~3배 앞서는 지배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창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8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 달성은 물론 경쟁사들과 격차를 초격차에서 무한격차로 벌려나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삼성전자가 7년 동안 1등을 해온 것은 TV 산업을 바꿔가는 혁신을 통해 명성을 쌓아온 결과"라며 "가족과 함께 커가고 대화하는 똑똑한 TV·진화하는 TV·실감나는 TV로 TV의가치를 다시 한번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의 TV 고가 전략에 대해서는 "비싸고, 안 비싸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가치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또 원화 강세에 대해 "TV는 대부분 해외 현지 생산이기 때문에 원화강세의 영향이 크지 않고 엔저 영향도 크게 없다"며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력인 스마트TV 분야에서 중국 경쟁사들의 추격에 대해 김 부사장은 "중국도 하고 있지만 얼마나 잘하느냐가 문제"라며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그 뒤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많이 좌우하기 때문에 쉽게 쫓아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강조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