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임원 출신 2명 영입

입력 2013-02-18 15:11
울진원전본부장에 한정탁 우리관리 대표…첫 외부 본부장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 임원 출신 2명을 영입하는 등 외부 인사를 대거 수혈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사내·외 공모를 거쳐 한정탁(56) 우리관리㈜ 대표이사를 울진영광원자력본부장에 임명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이 원전 본부장에 외부 인사를 앉힌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물산[000830] 김홍묵(55) 전(前) 상무와 박병근(53) 전(前) 전무를 구매사업단장과 품질보증실장으로 영입했다.



영광원자력본부장에는 김원동(59) 한수원 안전처장을, 해외사업처장에는 김인식(59) 한국전력기술 상무를 발령했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48명이 지원했다.



특히 원전본부장에는 29명이 응모해 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외부평가단의 종합적인 검증을 거쳐 전문성과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본부장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



구매·품질 분야에는 19명이 지원했다.



한수원은 이번 인사로 조직 폐쇄성이 완화하고 구매·품질관리 업무의 투명성이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도록 외부 전문가 영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학연·지연 중심의 인사 관행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