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사 CEO 평가때 준법경영활동 반영

입력 2013-02-13 10:58
임원평가 반영에 이어 회사평가로 확대



삼성그룹이 준법경영활동을 최고경영자 평가에반영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김상균 준법경영실장(사장)은 13일 서초동 삼성전자[005930] 사옥에서열린 삼성사장단회의에서 "지난 2년동안 준법경영을 추진해 온 결과 내부 조직 등기반이 갖춰졌다"면서 "이제는 준법경영에 대한 평가와 제재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밝혔다.



김 실장은 준법경영지수를 회사평가와 임원평가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평가의 경우 사실상 사장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영성과에 따른 회사별 인센티브에도 반영될 지는 확실치 않다.



이인용 사장은 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최고경영자의 준법경영 의지와실행조직 체계, 준법경영 활동 결과 등을 지수로 만들어 반영하겠다는 의미"라며 "최고경영자 평가 항목의 하나로 준법경영지수가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0월 임원에 대한 평가 항목에 준법경영지수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이번에 최고경영자에 대한 평가때도 반영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임원 평가와 관련해서는 일부 계열사가 준법경영지수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삼성정밀화학, 제일모직 등 6개사가 도입했거나 시행을 위해 준비중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해외 지사·법인에 대해서도 준법경영활동을 진단한 뒤등급을 부여하는 CP(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