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경제권 아시아서 FTA 선점 각축"

입력 2013-02-11 15:22
무협 보고서…"아프리카 등으로 FTA 확대 필요"



세계 주요 경제권이 아시아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한·중·일 등 동북아 3국은 물론 아세안(ASEAN),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경제의 핵심 경제권이 아시아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라 FTA와 경제블록 논의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PP), 아세안 주도의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등이 대표사례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이 별도의 FTA를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TPP 참가를 적극 검토하는 등 역내 국가들의 경제통합 지형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EU도 아시아에 주목하고 있다. EU는 2011년 한국과의 FTA를 매듭지었다. 현재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 등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이 창설한 태평양 동맹(PacificAlliance)도 아시아 시장 공략을 동맹 창설의 최대 목표로 내세우는 등 높은 관심을나타내고 있다.



무협은 이런 FTA 조류에 대응하기 위해 동유럽·중남미·아프리카 등 주요 신흥시장과의 FTA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FTA 확대 정책을 적극 펼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협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FTA 체결에 따른 경제블록화는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업계는 FTA가 주도하는 무역환경을 염두에 둔 경영전략을수립하고, 정부도 FTA 활용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