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와 산림청, CJ대한통운[000120],녹색연합은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고속도로 폐도에 에너지림(林)을 조성하기 위한 공동수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지림이란 빨리 자라는 나무를 심어 2~3년 뒤에 수확한 목재를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하는 숲을 가리킨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폐도 15곳, 20만㎡ 부지에이태리포플러 나무 24만주를 심어 목재 팰릿을 생산해 복지시설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도로공사와 CJ대한통운이 관련 기금을 조성하고 산림청이 기술과 장비를 지원한다. 녹색연합은 기금의 관리를 맡는다.
우선 올해 중으로 영동고속도로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부근 폐도에 4천400㎡ 규모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폐도 에너지림 조성이 완료되면 20년 동안 총 1천700여t의 목재 팰릿을 생산할수 있다. 이는 화석연료인 경유 87만ℓ를 대체할 수 있는 분량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녹색실천과 녹색나눔의 새로운 모델로 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금 조성과 함께 목재 등의 운송을 맡은 CJ대한통운 측도 "환경을 보전하고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일거양득의 사업"이라며 "물류를 통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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