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 수상자에 김은준 교수 등 3명 선정

입력 2013-02-05 16:38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정준양 포스코[005490]회장)은 5일 񟭍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교장,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 등 3명을 선정했다.



청암과학상 수상자인 김 교수는 뇌과학 분야에서 최대 관심사인 신경세포의 시냅스(synapse: 신경세포를 서로 연결하는 부위) 생성 원리를 규명하고, 시냅스 단백질과 뇌신경 정신질환과의 관련성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2005년 하버드대 연구원 시절 시냅스를 구성하는 특정 단백질 (PSD-95)을 최초로 발견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에 발표하였고, 이후로도 20여 개의 시냅스 단백질을 추가로 발견했다.



또 뇌 정신 질환의 원인으로 시냅스에 주목, 질환 연관성이 높은 시냅스 단백질을 집중 연구해 2011년 세계 최초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뇌의 신경 시냅스인 단백질( GIT1)이 부족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작년에는 자폐증의 유전적 원인과 발병 원인을 규명해 약물 부작용도 줄일 수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는 등 뇌 질환 발병 원리 이해와 향후 치료제 개발에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네이처, 네이처 메디신,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지난 7년 동안 4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장으로 선임돼 향후 연구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암교육상 수상자인 윤병훈 양업고등학교 초대 교장은 학교 부적응, 학습부진으로 중도 탈락한 학생들을 위해 1997년 대안학교인 양업고등학교를 설립했다.



설립 후 15년간 학교를 운영하며 주입·강압식이 아닌 '사랑과 배려, 소통과 기다림, 자율과 책임'의 차별화된 인성교육을 주도했다.



또 교사들이 문제학생들과 기숙사에서 24시간 함께 생활, 지도하도록 하는 한편학부모에게는 자녀교육론과 부부론을 따로 가르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교육을 병행실시했다.



청암봉사상 수상자인 서영남 민들레국수집 대표는 25년간의 가톨릭 수사(修士)생활 후 2003년 300만원으로 인천 동구 화수동에서 무료급식소인 민들레국수집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며 노숙인·장애인·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10년간 무료급식 봉사를 해왔다.



서 대표는 가족과 함께 매달 2회 전국교도소를 순회 방문해 재소자들에게 영치금과 도서 등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필리핀 빠야타스 지역 어린이를 돕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상식은 3월 27일 오후 6시 포스코센터 1층 아트리움에서 열린다.



각 수상자는 상금 2억원씩을 받는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고(故) 청암(靑巖) 박태준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하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bumso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