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010120]은 작년 세계경기 불황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LS산전의 영업이익은 1천5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고, 매출은 7.8% 늘어난 2조2천32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73억원으로 39.6% 신장했다.
LS산전은 성장의 원인으로 이라크와 불가리아 등 해외 사업의 호조, 국내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의 수익성 증대, 원가 절감 등을 꼽았다.
특히 작년 10월 개정 이전의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LS산전은 덧붙였다.
작년 4분기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6천18억원을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3.1% 감소한 263억 원, 당기순이익은 63.1% 줄어든 97억 원이었다.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부진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외 건설 시장이 둔화하고, 기업 투자가 계속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LS산전의 설명이다.
LS산전은 이라크와 호남고속철도 등 송·배전 분야의 수주 잔고가 이어지는 데다 MENA(중동·북아프리카 경제협력기구) 지역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올해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최근 한전-알스톰 합작사인 KAPES로부터 HVDC(초고압직류송전) 기술이전과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2020년 시장 규모가 75조원으로 전망되는 HVDC 시장에서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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