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환경안전과 관련해 내부 점검에서문제가 드러날 경우 실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제재와 처벌을 하기로 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은 30일 삼성사장단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삼성지구환경연구소가 전 계열사에 걸쳐 환경안전 점검을 실시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환경안전에 대한 불시점검을 강화하고 문제가 지적될 경우에는 실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간주해 제재와 처벌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조직이지만 그룹내 전 계열사의 환경안전 문제에 대한 점검을 시행해 왔다. 각 계열사에 환경안전팀을 지도하는그룹 차원의 전담 기구이다.
이 사장은 처벌 강화 방침과 관련해 "문제가 지적되는 것만으로도 제재와 처벌을 하겠다는 의미다. 사전점검에서 지적받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환경안전을 실천해 달라는 주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사장단회의에서는 백재봉 삼성지구환경연구소장(전무)이 '환경안전추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백 전무는 올해 그룹의 환경안전문제 전반에 관해 설명한 뒤 환경안전과 관련된시설개선투자 조기집행, 법규위반 근절, 환경안전전문요원 확충 등을 주문했다. 또CEO가 환경안전회의를 주재하면서 직접 환경안전문제를 챙겨달라고 부탁했다.
회의에 앞서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은 화성사업장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부상자 치료에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안전문제와 관련해서는협력사까지도 철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