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와 채권단의 회생 계획안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채권단은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일가가 그룹의 지주사인 웅진홀딩스의 회생을위해 사재를 출연하고 계열사 중 하나인 웅진씽크빅을 그룹에 남기려는 방안에 대해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29일 밝혔다.
윤 회장 측에서 요구하는 웅진씽크빅[095720] 지분이 과다하다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이 같은 내용과 역제안을 담은 공문을 이르면 30일 윤 회장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초 28일 법원에 제출하기로 한 회생 계획안도 늦춰지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우리의 안을 윤 회장 측이 받으면 협의가 바로 끝나겠지만 안받으면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회사인 웅진씽크빅까지 매각하라는 것은 그룹 자체를 해체하라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반박했다.
웅진홀딩스[016880]는 회생을 위해 주요 계열사인 웅진코웨이[021240](현 코웨이)를 매각했으며 웅진케미칼[008000]과 웅진식품 등도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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