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도 전세난 재연 우려..재건축 수요까지 가세

입력 2013-01-29 06:15
재계약·개학·결혼준비 시즌 겹쳐.."전세대란 불가피"



전셋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가운데 전통적인 전셋값 강세 시기인 2월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전세난이 재연할전망이다.



더구나 이번 2월에는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쳐 전셋값 상승세는 더욱 가파를것으로 우려된다.



29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에 따르면 올해서울 전세 재계약 물량은 11만1천437건으로 추산됐으며 이 중 올 상반기에 5만9천919건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재계약 물량은 2~3월에 집중됐다.



서울 월별 전세 재계약 물량을 보면 ▲1월 1만1천260건 ▲2월 1만1천253건 ▲3월 1만952건 ▲4월 8천955건 ▲5월 8천396건 ▲6월 9천103건 등이다.



1986년부터 작년까지 27년간 국민은행이 조사한 월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전셋값은 1년 중 2월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1%에 이어 3월 1.7%, 9월 1.5%, 1월 0.8%, 8월 0.7% 등의 순이었다.



서울의 2월 상승폭은 2.6%로 더 높았다. 이어 9월 2%, 3월 1.7%, 1월 1.2%, 8월1%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시기도 2월이었다.



작년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계약일 기준)을 월별로보면 전세 거래량은 2월에 1만1천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3월에 1만771건으로 집계됐다.



매년 2월은 재계약 수요 외에도 개학과 결혼을 앞두고 전셋집을 찾는 사람이 많아 전세시장이 요동을 쳤다.



올해는 국내 최대 규모 송파 가락시영, 잠원대림, 신반포1차 등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리얼투데이의 양지영 팀장은 "2월에는 개학을 앞두고 좋은 학군 주변으로 이사하려는 수요와 4~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결혼 전에 전셋집 찾기에 나서전세 거래량도 가장 많고 전셋값도 가장 많이 오른다"며 "재건축 이주 여파까지 겹쳐 2월 중 전세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