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매출 56조600억, 영업이익 8조8천400억작년 시설투자 22조9천억원…"올해도 비슷할 것""현재 환율 지속될 경우 연간 영업이익 3조 감소 우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에 사상 최대 실적을올렸다. 국내 기업 처음으로 매출 200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9조원을 기록했다.
작년 시설투자금액은 22조9천억원으로 계획의 92%수준에 그쳤으며 올해 투자금액도 23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40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작년 3분기(매출 52조1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600억원)를 넘어선 실적이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4%·영업이익은 9.6%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8.5%, 89.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매출 50조원-영업이익 8조원'도 달성했다.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201조1천억원, 영업이익 29조500억원이 됐다. 2011년과비교하면 매출은 21.9%, 영업이익은 85.7% 늘어난 것이다. 또 2011년(165조원) 최대매출기록과 2010년(17조3천억원) 최대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작년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매출 34조8천800억원, 영업이익 4조1천700억원이었다. 차별화된 메모리제품의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했고 시스템LSI는 모바일 AP 등 첨단 제품의 판매가 확돼됐다.
디스플레이패널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해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3조2천200억원을 기록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확대로 인해매출 108조5천억원, 영업이익 19조4천400억원을 달성했다.
CE(Consumer Electronics)의 경우 차별화된 LED TV 전략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생활가전제품이 잘 팔려 실적이 향상됐다. 연간 매출은48조4천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다면서 현재 환율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환율 영향만으로 영업이익이 3조원 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다.
올해 시설투자는 글로벌 경기와 IT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작년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삼성전자의 시설투자는 25조원으로 계획됐었지만 실제 집행액은 22조9천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의 시설투자 규모도 작년 집행액과 비슷한 23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