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4개월간 100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8일 현재 주유소 판매 기준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24.16원을 기록 중이다.
작년 하반기 최고치인 2천26.85원(9월10일)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넉 달 새102.69원이나 빠진 것이다.
작년 7월31일 1천924.06원을 기록한 이래 171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2천5.65원)이 유일하게 2천원대에 머물러 있을 뿐 대부분지역에서 1천910~1천930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구(1천898.84원)와 광주(1천897.89원)는 1천900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자동차용 경유도 이날 기준 ℓ당 1천748.88원으로 작년 상반기 최고치인 1천840.67원과 비교하면 91.79원 하락했다. 경유 역시 작년 7월31일(1천748.23원) 이래 최저치다.
새해 들어서도 유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ℓ당 1천929.69원으로 시작한 휘발유 가격은 매일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안에 1천920원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부터 줄곧 오름세를 타 4월 중순 연 최고치인 2천62원대에 도달한 작년과는반대되는 흐름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6~108달러선에 머물러 있는데다 원-달러환율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