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TV 시장 5년뒤 2천700만대…200배 성장

입력 2013-01-13 06:15
2015년부터 PDP TV 추월·LCD TV 성장 정체'CES 2013' 3세대 TV 시대 개막 공식화



올해 초 출시된 차세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5년 뒤 200배 이상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2012년 4분기)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올레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13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14년 93만대, 2015년 340만대, 2016년 822만대, 2017년 1천669만대, 2018년 2천696만대로 늘어나 올해의 200배가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2년 뒤인 2015년 PDP TV를 앞지르게 된다.



한때 평판 TV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PDP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1천307만대에서 올해 917만대, 2014년 500만대, 2015년 222만대, 2016년 65만대, 2017년 20만대, 2018년 6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체 TV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LCD TV비중은 2015년 97%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고서 점차 올레드TV에 자리를 내주며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2억5천824만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LCD TV패널이 2억3천14만대로 89%를 차지했다.



금액(매출액) 기준 올레드 패널의 시장 규모는 올해 2억9천만달러로 예상되며 2018년 100억2천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18%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은 1세대브라운관(음극선관·CRT) TV, 2세대 LCD·PDP TV의 뒤를 잇는 3세대 올레드 TV 시대의 개막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CES에서 55인치 올레드TV를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1년 만에 한 발짝 더 나아간 곡면(Curved) 올레드TV를 공개했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은 기존 풀HD보다 4배 높은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의 56인치 ƊK 올레드 TV'로 응수했다. 소니는 대만 디스플레이업체 AU옵트로닉스와손잡고 올레드TV 경쟁에 뛰어들었다.



TCL, 하이센스 등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TV업체들도 올레드TV 개발에 착수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대형 올레드TV 양산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수율(생산효율) 문제를 자체 기술력으로 해결하고 세계 최초로 이달부터 55인치 올레드TV 판매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