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반격…56인치 UHD OLED TV 첫선(종합)

입력 2013-01-08 14:59
<<히라이 가즈오 사장 코멘트 등 추가>>LG전자 등 韓 업체 주도 OLED TV 경쟁 재점화



소니가 풀HD보다 4배 선명한 56인치 OLED TV 시제품을 공개하며 LG전자[066570]가 주도하는 OLED TV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소니는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56인치 4K(3840×2160) OLED TV를 선보였다.



울트라HD로 알려져 있는 4K는 풀HD 보다 화소 수가 4배 많은 초고해상도를 일컫는다. 미국소비자가전협회(CEA)는 4K를 울트라HD로 해줄 것을 업체에 건의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8~11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3 개막에 하루 앞서 열렸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사장의 소개로 공개된 이 시제품은 현재까지 공개된 OLED TV 중 최대 크기이며 울트라HD 화질을 구현한 것도 처음이다.



히라이 사장은 이날 "이번 CES에서 과학과 경이로움, 디자인과 기능, 유용성과우아함,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제품을 선보여 기쁘다"며 "오직 소니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소니는 대만의 평판TV 대기업인 AUO와 패널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소니는 2007년 세계 최초로 11인치 소비자용 OLED TV를 내놨으며 이후 방송·의료 분야의 업무용 모니터를 개발해왔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작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2에서 나란히 공개한 OLED TV는 55인치였다.



이 중 LG전자는 최근 이 제품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바 있다.



히라이 사장이 OLED TV를 시연할 때 오류가 발생해 무대 위에 공개된 OLED TV가파란색으로 바뀌기도 했으나 전시장에 설치된 제품은 제대로 구동돼 참가자의 관심을 끌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기존 LCD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 속도도 1천 배 이상 빨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 효율이 좋다. 이 때문에 OLED TV는 꿈의 TV로 불린다.



소니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가장 마지막에 공개한 OLED TV 외에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와 엑스페리아 ZL, 고화질 패널인 트라이루미노스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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