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사장 "OLED라인 추가투자 내달 결정"

입력 2013-01-08 10:00
"현재 수율 낮지만 시장성과 수익성 보고 시작"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2014년 양산을 목표로 다음 달에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의 추가 투자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3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현재는 수율이 낮지만 향후 시장성과 수익성을 보고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066570]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55인치 OLED TV(판매가 1천100만원)를 출시하면서 수율에 관심이 쏠렸다.



LG 고유의 WRGB 방식을 사용한 이 제품은 네 가지 컬러 픽셀로 정확하고 깊은색상을 재현하고 컬러 리파이너(Refiner) 기술로 폭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 속도로잔상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한 사장은 올해 OLED TV의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내년 60만~70만대를 시작으로 2015년께 3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TV의 가격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는 "현재는 시장 초기 상황이고 프리미엄 제품이라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적정 규모의 양산 규모와 수율을 고려해 시장에서 통하는 패널을 만들어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2~3년 안에는 경쟁력있는 가격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업체와도 OLED 패널 수출 건을 논의 중이라며 "플렉서블 OLED도 올해하반기 후반이면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렉서블 OLED 생산 시 삼성과 RGB 방식으로 특허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질문에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LG디스플레이 여상덕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도 관련특허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울트라HD TV와 관련해 "이제는 용도와 크기에 상관없이 초고해상도가화두"라며 "시장이 대형화로 가고 있다. (삼성이 110인치 울트라HD TV를 내놓은 것과 관련) LG도 언제든지 대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65·55인치 울트라HD TV를 본래 올해 하반기에 낼 생각이었으나 작년 IFA이후 반응이 좋아 빨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대만 경쟁사도 먼저 시작했다"며 "올해 시장 규모는 50만 대로 보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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